정서란 어린 시절(태내기- 7세경)에 만들어져서 성격의 기초가 됩니다. 어린아이는 기분이
좋으면 긴장을 풀고, 잘 웃으며 옹알이를 하는 등 환경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내지요.
그러나 기분이 나쁠 때는 긴장하고, 울며,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할 때는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생후 5-6개월경에는 분노, 혐오, 공포로 감정이 생기게 되고, 생후 1년쯤 되면 쾌감이 의기
양양과 애정으로 나누어집니다. 약 18개월이 되면 질투, 24개월경에는 기쁨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2세 말경에 이르면 어른에게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이 생기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 정서발달에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들



애착은 생후 첫해 동안에 영아와 엄마 사이에서 생겨나는 사랑의 유대 관계를 말합니다. 생애 초기에 형성된 애착은 이후 대인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답니다. 어린 시절에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면 사람에 대한 신뢰감과 자신감을 갖지 못해서 아이들이 또래 관계나 학교 생활을 많이 힘들어하지요.

생후 6개월 무렵부터가 아기에게는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입니다. 생후 3개월 무렵까지 아무나 보고 웃고 누구라도 자기 곁을 떠나가 버리면 울던 아기가 점차 얼굴, 목소리, 냄새 등으로 낯선 사람과 엄마를 구별해 내지요. 6개월 무렵이 되면서부터는 늘 엄마 가까이 있고 싶어하고 엄마와 잠시 떨어져 있다가 만나면 안아 달라고 울거나 가까이 가려고 버둥댑니다.

반면에 낯선 사람을 보면 얼굴이 굳어지고 불안해 하구요. 이는 엄마에 대해 ‘애착’이라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낯선이와 엄마를 구별하고 엄마랑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며 웃고 옹알이하고 매달리기도 하며 엄마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아이는 엄마랑 애착이 잘 형성된 것이지요.



늘 먹던 우유가 조금 뜨거울 때 찡그리기만 하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우유 병을 밀어내면서 마구 울어대는 아기도 있지요. 또 어떤 아기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잘 웃으며 다가가지만 어떤 아기는 겁먹은 표정으로 엄마 곁에 붙어서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아기들의 반응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형제라 하더라도 개인마다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형제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영아의 기질은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보살펴 주었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기의 타고난 기질에 맞게 보살펴 주어야 아기와 원만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순한 아기
순한 아기들은 새로운 경험을 잘 받아들이고, 낯선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잘 접근하며 환경이 변해도 잘 적응합니다. 이들은 대개 잠을 자고 젖을 먹는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규칙적이며, 부모나 또래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지요.

까다로운 아기
까다로운 아기들은 짜증을 잘 내고 새로운 것에 대해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또한, 낯선 사람을 곧잘 의심하며 생활 습관도 불규칙적이고 환경이 변하면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번 새로운 것에 적응하게 되면 행복해합니다.

늦된 아기
성장 속도가 늦은 아기들은 까다로운 아기들처럼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낯선 사람이나 새로운 상황에 쉽게 위축됩니다. 그러나 까다로운 아기와 달리 활동적이지 않고 반응 강도도 약해 약간 우울해하거나 짜증스러워 하지요. 생활 습관도 까다로운 아기보다는 규칙적인 편입니다. 이런 아기들은 새로운 자극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순한 아기들처럼 잘 적응해 갑니다.


안정된 애착관계는 아동이 또래 친구들과 잘 사귀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잘 적응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 받고 있다고 확신할 때 아이는 사회 적응도 잘하고, 친구들과 마음도 잘 나누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타협하는 법도 배운답니다.

안정된 애착이 형성된 아기는 부모가 없어도 안정감을 느끼고 그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지적인 발달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게 되며, 또래 관계도 활발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되지요.

특히 애착 형성에 중요한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엄마와 강제로 떨어지게 되거나 엄마가 몰래 사라졌던 경험을 많이 한 아기는 성장해서도 자신감이 없거나 짜증스럽고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많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동생의 탄생과 같은 중요한 사건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한 아이들 중에는 불안감이 크게 올라와 문제행동(틱행동, 야뇨증상, 짜증, 반항적 행동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